동물의 숲 (4)
어젯밤에 축구보면서 했던 부분.
키자마자 나방을 잡았다. 현실이었음 아마 기절했을 듯.
하긴 그렇게 따지면, 현실에서는 물고기도 벌레도 하나도 못 잡지.
비둘기 마스터 카페에서 매일매일 커피를 마실 수도 없을거야.
동물 친구들이 좀 많이 친해지면, 우리 집에 놀러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.
저기 물뿌리개를 어질러놨더니 정리 좀 하라고 하더라...
2번째 만나는 아트고양이.
모르는 사람이 그린 얼굴인데 너무 귀여워서 찍었당.
나는 이 때 카라멜의 심부름 중이라, 시간이 없어서 보노보노가 컨셉이랍시고 점 2개를 찍어줬다.
역시 편지 내용을 보여주는 스파크.
레어치즈케이크 맛있겠다. 카라멜이랑 닮은 것 같기도 하고.
그냥 편지 심부름만 하고 가기가 뭐해서, 말을 걸어봤더니 나방을 잡아달란다.
아까 나방 잡았었는데 우연의 일치는 사실 아니고 전 부터 계속 나방 잡아달라고 해서 잡아놨다.
나방의 답례는 서재 카펫 뿐만이 아니었다.
나방을 놓을 자리가 없던 건지 흰색 그랜드 피아노를 마을사무소 재활용통에 버렸길래 내가 재빨리 줏었다. 음하하~~
잡아달랄 땐 조카가 나방을 보고싶어 한다더니, 자기가 가져버리는 스파크.
그래도 '엄청 예뻐해 줄 거야' 라는 말이 너무 귀엽다ㅠ.ㅠ 스파크 같은 다람쥐 키우고 싶어...
우리 마을 동물 친구들 중에 가장 존재감이 없는 카라멜.
정원가꾸기가 취미인 이웃인데, 정말 카라멜의 집 주변에만 꽃이 잔뜩 피어있다.
여름 밤엔 값비싼 물고기들이 잔뜩 잡혀서, 낚시를 하려고 바닷가에 갔다가 동생이 보낸 유리병 편지를 주웠다.
전에도 동생이 나를 동물 이웃으로 착각하고 편지를 보냈던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이 너무 귀여웠는데 이번엔 조금 다른 내용이었다.
편지 내용은 안습이었지만, 낚시는 성공적.
만 벨이나 하는 물고기였지만, 우리 가족들에겐 기증벽이 있다. 돈은 중요치 않다!
누가 더 기증을 많이 했나 경쟁하는 중이다.
그래서인지 너굴에게 진 빚은 아무도 안 갚아서 항상 내가 갚지...ㅋ
나름 희귀하다고 하는 물고기와 곤충을 연속으로 후다닥 잡아부렀다
역시 돈벌이에 딱 좋은 여름 밤.
여름 밤에는 패널티도 있다. 바로 모기. 근데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?
정말 모기들이 끝도 없이 달려든다. 한 마리 잡으면 또 한 마리, 또 한 마리... 진짜 저 9마리를 3분만에 잡은 것 같아.
어쨋든... 골리앗 꽃무지는 기증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기증하러 갔더니, 언니가 이미 기증했다.
박물관 온 김에 뽀뽀 마을 박물관 탐방.
잡은지 얼마 안 되어 싱싱한 개복치와 청새치.
나머지 물고기들은 플레이 안 하고 묵혀두었던 시간까지 4~5년은 되었을 거다, 아마.
아로와나, 천사어 등등 꽤 희귀한 물고기들이 들어있는 수조.
사진 좀 찍어보려고 다가갔더니 다들 좌우로 피한다^_ㅠ
화석 4점 중 3점을 내가 발굴한 세이스모사우루스! 아무래도 더 애정이 간다.
목이 굉장히 길어서 얼굴을 보려면 시점을 조절해줘야 한다.
진짜 싫은 디메트로돈. 너무 징그럽게 생겼어.
언니가 기증한 전갈과 눈 싸움!!
다시 동물의 숲을 시작한지 3일 동안 타란튤라 2번, 전갈 1번을 만났지만... 단 한 번도 잡지 못했다.
잡기는 커녕 사진 찍기도 전에 사라지더라;; 한 번은 타란듈라한테 맞아서 기절하고.
바로 내가 기증한 바퀴벌레. 뿐만아니라 모기, 벼룩 등 온갖 더러운 벌레는 다 내가 기증했다^_^
나름 희귀한 풍뎅이님들.
명화는 아직 많이 모이지가 않아서 찍지 않았다.
그런데 예전부터 생각한 거지만, 박물관의 배경음악은 참 절묘하다.
로비와 천문관, 각 방에서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미묘하게 다른 데, 그 것이 참 각 방의 분위기에 잘 맞는다.
이 번엔, 친구가 미용실에서 머리를 바꾸고 싶다고 해서 또 통신했다.
하루에 2번은 기본 아니예요?
미용실에 가기 위해선 밤 10시 전이여야 하므로 타임 슬립하는 김에 원래 날짜로 조절했다.
(백화점 공사하는 하루를 참지 못하고 다음 날로 넘겼었다.)
그런데 통신을 하니까 방에 아무도 없다..... 언니! 동생아! 어디 갔어!ㅠㅠ
흔한_룩덕의_옷정리.jpg
오늘은 Wi-Fi 통신으로 별로 놀지 못했다.
친구 마을은 여름이 아니기 때문에, 우리 마을에서 여름 밤에 많이 나오는 비싼 물고기 잡으려고 낚시하고,
나는 집 가구 정리 + 옷장에 옷 정리를 했다.
게다가 친구가 계곡 갔다가 감기 걸려서 머리 아프다고 금방 자러갔다.
로보가 날 좋아한대...
ㅇㅇ짱♪ 은 말 버릇인데, 언니 친구의 이름인지, 동생이 좋아했던 연예인인지 모르겠다.
저 말버릇도 내가 바꿔줬다. 로보로보로. 로봇같고 좋다ㅋㅋㅋㅋㅋㅋ
참, 저 소방관 제복은 내가 싫어하던 패트라가 선물로 준 옷이다.
패트라가 먼저 말을 걸어서 "너한테 딱 맞는 걸 봐서 사뒀어!" 하더니 가게에 놓고왔다고 하길래 안 주는 줄 알았는데 우편으로 부쳐주었다!!
시원한 니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3일은 갈 줄 알았는데... 소방관 제복ㅠㅠ 으 귀여워~
그래도 천사링을 대체할 머리장식은 나오지 않는구나.
내가 편지에 부쳐준 어쿠스틱 기타를 방에 놓아 준 로보. 감동...
로보네 집이 너무 삭막해서 포풍 가구 조공으로 따듯하게 만들기 프로젝트 중이다.
스파크찡... 카와이...★
정말 안 어울리게 아저씨처럼 구는데, 스파크는 역시 귀여운게 제 맛.
스파크네 집도 삭막해져서 장난감 바닥을 선물했더니 깔아놓았다. 다음엔 장난감 벽지도 선물해줘야지.
한 편, 스파크가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렸던 흰색 그랜드 피아노는 거실에 놓았다 ㅋㅋㅋㅋ
원래 있던 검정 그랜드 피아노는 음악실로 옮겼다.
카라멜 말대로, 럭셔리 가구랑 러블리 가구는 다 모아보고 싶다.
건방진 카라멜. 우리 집에 별 네개를 주다니.
또 나타난 아트 고양이.
정말 잘 그리셨다. 진짜 부잣집 아줌마 같아.
앞머리를 그린다는 건 생각도 못해봤는데, 위엣분을 따라해서 앞머리를 만들어 주었다.
이상해.
민들레를 주웠다. 민들레는 저렇게 들고 다닐 수도 있고, 들고 있는 상태에서 A버튼을 누르면 후욱 불 수도 있다.
꽃 색깔 만들기에 성공해서 탄생한 파란 팬지와 검정 장미, 오렌지색 장미.
예전부터 가드닝을 하던 사람들에겐 별 것 아니지만, 처음으로 가드닝을 해 본 나는 기쁘다